양영환 전주시의원 "텅텅 빈 영구임대아파트, 청년보금자리로 바꿔야"

양영환 전주시의원./뉴스1
양영환 전주시의원./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의 장기간 비어 있는 영구임대아파트를 청년들 보금자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시의회에서 나왔다.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5일 시의회 제4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현재 시 영구임대아파트는 텅텅 비어가고 있는 반면, 청년들은 주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불안감은 수도권 유출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시에 있는 영구임대아파트 공실을 청년 보금자리로 조성, 주거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지역 내 영구임대아파트인 평화주공 1단지와 4단지 공실률은 각각 26%와 23%다. 세대수로는 총 719세대에 달한다. 또 시설 노후화 등 이유로 공실률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지역 청년들의 주거 불안은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전북대 기숙사의 외국인 우선 입주로 갈등이 발생한 것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에 얼마나 민감하고 절박한지 보여주는 사례란 게 양 의원의 설명이다. 양 의원은 주거문제라도 해결한다면 지난 2024년 청년 2457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얻은 '전국 최다 청년 순유출 지자체' 불명예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한쪽에서는 집이 비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청년이 의식주를 해결하기 어려워 전주를 떠나는 이 불균형한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광주 광산구처럼 장기 공실이 발생한 경우 입주자격을 완화, 청년 조금자리로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주자격 완화와 함께 장기 공실로 남아있는 세대와 세대를 통합해 보다 넉넉한 평수로 재구성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 청년·대학생·신혼부부가 실질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집이 비어가는 도시는 쇠퇴하고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면서 "시는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공실과 청년 주거 문제를 함께 풀어갈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