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폐교 활용도 높인다…"매각 대상 다양화 추진"

지역 여건·수요 반영한 활용방안 모색

폐교 전경./뉴스1DB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폐교 활용 다양화에 적극 나선다. 매입 주체 범위를 기존 자치단체에서 법인, 비법인사단까지 확대하고 활용방법도 지역 여건과 수요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폐교역사관 조성도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폐교재산 활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달라진 것은 매각 대상의 다양화다.

도교육청은 기존처럼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지자체에 우선 매각할 계획이다. 다만 지자체 매입 의사가 없을 시에는 법인·비법인사단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교육·사회복지·문화·체육 등 공공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주체가 폐교 활용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폐교 활용, 매각 추진 과정에서도 사전 단계부터 지자체와 지역 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폐교 역사관 조성도 함께 추진된다.

폐교 매각 및 활용 과정에서 학교의 기억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별 폐교 중 1개소 또는 자체활용 중인 폐교 내 일부 공간에 연혁, 사진, 졸업앨범, 교육자료 등 기록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선자 재무과장은 "이번에 마련된 계획은 폐교를 단순 보존·관리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활용·매각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학교복합시설(교육부), 지방소멸대응기금(행정안전부) 등 지자체와 연계한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폐교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 증가에 따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관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폐교 매입 주체 범위 확대를 통해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닌 지역의 중심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자 거점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폐교(3월1일 폐교 예정 포함)는 총 366개다. 이 중 관리 중인 폐교는 자체활용 34개, 매각 추진 25개 등 총 59개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