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 '무기체계 자립도' 새 지표 제시…학계 '주목'

부품 국산화율 한계 넘어선 평가 틀 제안한 논문 발표

'무기체계 자립도' 새 지표 제시한 전북대 학생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기존 단순 부품 국산화율을 넘어선 새로운 '무기체계 자립도' 지표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전북대에 따르면 고동현·신채이 학생(방위산업 융합과정)이 방위산업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한국방위산업학회지에 기존 평가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무기체계 자립도 지표와 관련한 논문을 게재했다.

학생들은 기존 지표가 핵심부품의 해외 의존도와 소재와 원천기술의 취약성, 공급망 구조 및 기술 통제 리스크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정책 판단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에 단순한 부품 국산화 비율이 아닌, 무기체계 전반의 실질적인 기술·산업 자립 수준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 장원준 교수의 지도 아래 새로운 지표 개발에 나섰다.

연구에 나선 학생들은 부품·소재·기술을 세 개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여기에 공급망 집중도와 특정 국가 의존도를 가중치로 반영했다. 이를 통해 소재 경쟁력과 핵심기술의 국내 축적 수준, 기술 통제 및 공급망 안정성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평가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첨단소재와 핵심기술, 공급망 안정성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무기 개발과 국산화 정책 수립 과정에서 보다 정교하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동현·신채이 학생은 "첨단산업 분야인 방위산업 분야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과정과 학과가 전북대에 신설돼 학생들에게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실제 무기체계 데이터를 적용한 실증 분석으로 더욱 확장시켜 대한민국 방위산업 자립 수준을 보다 정확하고 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