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우체통 천사' 또 왔다…올해로 7년째 기부 이어져

기부자 "힘들고 어려운 분께 전달됐으면"

고창 '우체통 천사'가 흥덕면 우체국 우체통에 넣은 기부금과 손편지.(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창=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고창군에 또 다시 '우체통 천사'가 찾아왔다.

고창군은 흥덕면 우체국 우체통에 익명의 기부자가 271만 원을 두고 사라졌다고 8일 밝혔다.

기부자는 지난 2020년부터 연초마다 흥덕면 우체국 우체통에 기부금을 놓고 떠나 '우체통 천사'로 불린다. 7년간 이어진 기부로 모인 모금액만 1397만 원에 달한다.

올해 발견된 봉투에는 5만 원권 54장과 1만 원권 1장이 들어있었다. 군은 2020년 첫 기부 때 발견된 손 편지에 "1만 원은 '우푯값'이다"라고 적힌 것을 볼 때 이번에 동봉된 1만 원 또한 우편료로 보고 있다.

매년 기부금과 함께 손 편지도 함께 발견돼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 편지에는 "흥덕면 가족 중에 힘들고 어려운 분께 전달되었으면 고맙겠다"고 적혀 있었다.

류정선 고창군 흥덕면장은 "2020년부터 변함없이 이어진 익명의 기부는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전해진 성금은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