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외부 의존해 온 전북도정, 내발적 발전으로 판 바꿔야"

"도정은 이벤트 아니라 철학이어야…도민 삶 변화로 증명돼야"
"완주·전주 행정 통합, 대의적으로 찬성…공약화 할 것"

6일 이원택 국회의원이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원택 국회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그간 유지돼 온 전북도의 도정 운영방식을 '외부 의존형'으로 규정하며 이는 '실패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부 역량을 키우는 '내발적 발전 도정'으로의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은 지난 30년 간 외부 자본과 대기업 유치에 의존해 왔다. 그 성과는 도민의 삶으로 축적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전북 안에 있는 사람과 기업, 산업을 성장의 주체로 세우는 도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선8기 전북도정은)대기업 유치, 대규모 투자협약, 국제 행사 등 외형적 성과에 치중하면서 정작 전북 경제 생태계로의 환류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민선 8기 전북도가 17조 원 대의 역대 최대 실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지만 실투자율(투자협약액 대비)이 4% 안팎에 불과한 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실행률과 실투자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발적 발전 전략'을 주장했다. 도정을 재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실행 방안으로는 △새만금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지역 기업·인력 참여 비율 최소 30% 이상 의무화(지역 환류 구조 제도화) △피지컬 AI, 재생에너지·수소, 디지털 전환 등 첨단산업을 전북 기업과 직접 연결(산업 클러스터 설계) △종소기업·자영업·농업을 전북 경제 핵심 축으로 재정의, '전북형 스타 기업' 100개 이상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도정은 이벤트가 아니라 철학이어야 하고 정책은 발표가 아니라 도민 삶의 변화로 증명돼야 한다"면서 "전북에서 만들어진 성장의 과실이 전북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되돌아오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전북의 최대 현안인 완주·전주 행정 통합 문제에 대해 대의적 찬성 기조를 나타내며 "차후 공약화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 도정이 추진한 소통 방식, 완주군민 설득 노력 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