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빙어잡기 체험 한자리에…" 임실 산타축제 찾은 가족·연인들
크리스마스 음악 속 체험행사 풍성
- 문재욱 기자
(임실=뉴스1) 문재욱 기자 = "눈썰매 타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서 좋아요."
28일 오전 10시께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임실 산타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이곳에는 크리스마스 음악과 함께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들은 먹거리 부스와 체험 행사장을 오가며 축제를 즐겼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졌다. 연말 분위기를 담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경남 양산에서 왔다는 최모 씨(30)는 "올해가 가기 전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어 축제장을 찾았다"며 "즐길 거리도 많고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특설무대에서는 인형 탈 댄스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열기를 더했다. 젖소와 오수견 인형 탈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자, 아이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난타 공연이 시작되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가 두 손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방문객들은 먹거리 부스를 둘러보며 메뉴를 골랐다. 식사를 마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체험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빙어 잡기 체험장엔 아이들이 몰려 직접 잡은 빙어를 통에 담으며 체험을 즐겼고, 아이들은 손사래를 치며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이들 모습도 보였다.
눈썰매장 앞은 썰매를 든 아이들과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썰매를 쥔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썰매를 타고 내려온 아이들은 다시 줄 끝으로 달려가며 체험을 이어갔다.
전남 광양에서 왔다는 정모 씨(40대·여)는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며 "눈썰매도 타고 빙어도 잡아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에게도, 내게도 이 기억은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실 산타축제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치즈테마파크에서 진행됐다. 축제 기간 산타 퍼레이드와 플래시몹, 산타 눈썰매장, 포토존, 치즈케이크 가족 트리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운영됐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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