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8천마리 살처분

올 동절기 전북 2번째…발생 농장 반경 10㎞ 방역지역 설정
가금농장 이동 제한·정밀검사 실시

전북 고창군 부안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24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고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고창군 부안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확진은 올 동절기 도내 2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21번째다.

해당 농장엔 항원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가 이뤄졌다. 사육 중이던 육용오리 8000마리에 대해선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 중심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인근 가금농장 36곳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과 함께 정밀검사, 집중 소독을 실시 중이다.

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출입 차량 및 출입자 소독, 장화 교체,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