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도전' 노병섭 "금융 무지는 질병, 교육 넘어 치료 필요"

첫 번째 공약 '빛의 금융혁명' 발표…고 3대상 경제교육비 100만원 지원 등

노 상임대표는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교육 강화를 약속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가 첫 번째 공약으로 금융교육 강화를 약속했다.

노 상임대표는 23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빛의 금융혁명을 전북에서 시작하겠다. 단순한 금융지식 전달을 넘어 금융교육과 금융치료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자기 삶을 설계할 수 있기 위해서는 금융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교육은 단순히 부자 만들기 교육이 아니다. 자기 삶에 책임지는 시민을 키우는 교육이며 동시에 실패와 불안을 회복시키는 금융치료다"고 말했다.

이날 노 대표가 제시한 '빛의 금융혁명' 공약은 △민주주의, 노동, 진로교육과 결합한 금융교육 △금융 문해력 역량 강화 △초중고 연계 생활금융·금융치료 교육과정 운영 △교사, 학부모, 지역 금융교육 생태계 구축 △고3 대상 경제교육비 100만원 지급 등이다.

노병섭 상임 대표는 "가정 환경과 배경에 따라 금융 지식과 경제 감각, 돈에 대한 태도까지 결정되는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출발선의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일이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이 책임져야 할 구조의 문제다"면서 "돈 앞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돕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 그 공백을 메우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