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립, 개인 아닌 사회 공동 책임…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 지속해야"
전북청년미래센터, 위기청년 1395명 발굴·지원
고립·은둔 청년 9명, 에세이 '도토리들의 이야기' 출간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사회서비스원 전북청년미래센터는 22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2025년 청년미래센터 성과보고 및 청년 응원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청년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미래센터 사업 성과 보고, 고립·은둔 청년 에세이 출판 토크, 청년과 가족을 위한 응원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년미래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총 1395명의 위기 청년을 발굴했다. 가족돌봄 청(소)년은 658명으로 이 중 467명에게 자기돌봄비(1인 최대 200만 원)를 지원했다. 331명에게는 프로그램 지원과 자원 연계 등 밀착 사례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고립·은둔 청년은 737명이 발굴됐다. 이 중 476명이 지원 사업을 신청했고 225명이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회와의 연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립·은둔 청년 9명이 함께 참여해 편찬한 에세이 '도토리들의 이야기'의 출판 콘서트도 진행됐다. 이 에세이는 청년들이 직접 글쓰기와 기획, 디자인 과정에 참여해 완성한 결과물로 고립 경험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다.
참여 청년들은 "도토리가 자라지 못하는 원인이 환경에 있듯 청년의 고립 역시 개인의 잘못이 아닌 외부 환경의 영향"이라며 적절한 지원과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서양열 전북사회서비스원장은 "올 한 해 가족 돌봄과 고립·은둔 청년 등 많은 위기 청년을 발굴하고 실제 지원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청년의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북청년미래센터를 중심으로 '조기 발굴–맞춤 지원–사회 연결'로 이어지는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위기 청년이 다시 일상과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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