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전주 산업단지, 젊고 경쟁력 갖춘 미래산단으로 변모

경쟁력강화지구·스마트그린산단 지정으로 동력 확보

전주시 산업단체 위치도/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노후화된 전주지역 산업단지가 젊고 경쟁력을 갖춘 미래산단으로 바뀐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했던 산업단지 재생·고도화 정책이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과 국비 확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지구와 스마트그린산단 지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를 통해 전주시는 △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 혁신기지 구축 △무탄소 친환경의 깨끗한 산단 △노후 환경개선을 통한 신나는 산단 3대 중점과제 및 23개의 핵심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완료 시기는 2027년까지다.

지난해 6월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되면서 추진했던 사업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주지역 산단에서는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 △산업단지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4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경우 지난 10월 최종 사업계획 확정에 이어 지난달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최종 협약까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산단의 정주 환경 개선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공모 성과도 돋보인다.

시는 지난해 9월 산단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지방이전기업 촉진 우수모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시는 두 가지 공모사업을 연계한 총 363억 원 규모의 '팔복 산업문화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휴게공간·카페·야외체육시설·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 낡은 산업단지를 문화·휴식·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청년이 일하고 머물며 지역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생활권 중심지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여기에다 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24억 원이 지원되는 산단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사업'과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사업'이 포함된 이 패키지는 노후 산업단지의 경관과 근로환경을 개선, 기업의 인력 확보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층의 유입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2030 공업지역 기본계획' 등 상위 계획을 토대로 낙후된 공업지역을 활성화하고,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산업 육성 방향을 설정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관련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