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지게차에 80대 노인 치여 숨져…운전자 "충돌 인지 못해"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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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80대 노인이 지게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익산시 목천동의 한 도로에서 지게차가 A 씨(87)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사고를 낸 지게차 운전자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운전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지게차 운전자 B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B 씨는 경찰에 "사람을 친지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치고 간 걸 몰랐다'고 하지만 도주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