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총사업비 1조 5656억 규모 국가 예산 확보

내년도 국비 1802억 확보…올해 대비 8.9% 증가
민선 8기 총 공모 307개 사업…총사업비 7743억 확보

전북 남원시청 전경.(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전에서 국비 1802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가 중점 확보 대상으로 관리해 온 186개 사업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으로 올해 대비 147억 원(8.9%) 증가한 실적이다. 총사업비로는 1조 5656억 원 규모에 달한다. 내부적으론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시는 전략적 공모사업 대응을 통해 올해에만 68개 사업에 선정, 총 169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누적 기준으론 307개 사업, 7743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 성과를 거뒀다.

그간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국가예산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지속 방문하며 핵심 사업 추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왔다.

주요 신규사업은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442억 원) △연합형 행복기숙사 건립(161억 원)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및 표준화 개발(400억 원) 등이다. 계속사업의 경우 도자전시관(170억 원) 예산 확보가 대표적이다. 공공 인프라 확충과 청년 인구 유입, 첨단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 등 지역 성장 기반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KTX남원역세권 투자선도지구(국비 10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37억 원)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3년 연속 선정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사업도 다수 반영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옻칠목공예관 건립(152억 원) △승월교 리모델링 사업(58억 원) △만인공원 조성사업(304억 원) 등이,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 분야에선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100억 원) △농촌지도기반 조성(31억원) △바이오가스 활용 미꾸리 양식단지 에너지 효율화 사업(1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교육·정주여건 분야에서도 △공공보건의료대학(632억 원) △남원 유소년스포츠 콤플렉스 조성(490억 원)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200억 원) △광역폐기물 소각시설(683억 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반영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는 지역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소멸을 극복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도에는 핵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남원만의 특색과 새 정부 정책 방향을 연계한 전략사업을 통해 국가예산 확보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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