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 동절기 첫 AI 발생에 14개 시군 비상 방역 돌입
추가 확산 차단에 행정력 집중…빈틈없는 방역 체계 구축
김관영 도지사 "지금이 AI 확산 차단의 분수령"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올 동절기 전북지역 첫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한 비상 방역 체계가 가동됐다.
전북도는 발생 농장에 대해 살처분과 이동 제한, 소독 등 초동방역을 즉각 실시하고 14개 시군에 방역 강화 지침을 긴급 전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남원시 주생면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는 올 동절기 도내 첫 확진 사례다.
도는 발생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도내 모든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과 현장 점검을 확대했다.
먼저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공동방제단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나섰다.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토록 농가 대상 홍보와 현장 지도를 병행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 검사와 초동 대응이 가능토록 비상 체계도 유지 중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금이 AI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분수령"이라며 14개 시군에 방역 대응 체계 재점검과 행정력 총동원을 요청했다. 또 예찰과 소독, 출입 통제 등 기본 조치를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하고 방역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수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인식이 농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율 방역과 차단방역 5대 수칙(출입 차량 2단계 소독, 축사 출입 시 전용 복장 착용, 부출입구 폐쇄,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야생동물 침입 차단 등) 준수를 지속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와 시군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할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갖고 함께 대응하면 추가 확산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면서 "빈틈없는 방역 체계 구축과 시군별 책임 이행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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