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산내면 주민 숙원 해소…438억 투입 상수도 공급 나서

송·배·급수관로 79.1㎞ 매설, 배수지 1개소 및 가압장 13개소 설치

16일 전북 정읍시 산내면사무소에서 '산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많은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오랜 기간 개발 제한과 식수난을 겪어온 산내면 주민들의 설움을 씻어낸다.

시는 16일 산내면사무소에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사업비 438억 원 규모의 '산내지구 농어촌생활용수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그간 상수도 미급수 지역으로 남아있던 산내면 일원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의 착공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업 개요와 공사 일정을 사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도비 307억 원과 시비 131억 원 등 총 438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산내면 전역에 송·배·급수관로 79.1㎞를 매설하고 안정적 수압 유지를 위한 배수지 1개소와 가압장 1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산내면은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그간 각종 개발 행위에 제약을 받아왔다. 정작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희생해 온 지역 주민들은 제대로 된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역차별을 겪어온 것이다. 상수도 기반 시설 확충은 지역의 가장 큰 숙원 사업으로 대표돼 왔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내면 6개 리(23개 마을) 거주 832가구, 1287명의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 지방상수도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학수 시장은 "산내면 상수도 공급은 주민들의 물 복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로 굴착 공사 시 교통 소통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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