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항공마일지로 이웃사랑 실천한 전주시청 공무원들 '훈훈'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식품과 생활용품 전달.

전주시가 11일 다운지역아동센터에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물품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공족 항공마일리지로 마련됐다.(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청 공무원들이 공무출장 등으로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시는 11일 관내 다운지역아동센터에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직접 참석했다.

기부한 물품은 라면과 견과류 치약, 핸드크림, 핫팩 등 실생활에 유용한 8개 품목 77개다.

주목할 점은 기부 물품 모두 항공마일리지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날 전달된 생필품 구입에는 유효기간(10년) 도래로 소멸 예정이거나 5년 이내 퇴직을 앞둔 직원들 십시일반 모은 마일리지 23만 3571점(약 233만 원 상당)이 사용됐다. 기부에는 24명의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항공마일리지를 이용한 기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시는 지난 상반기에도 소멸 예정인 항공마일리지를 기부받아 마련한 생필품을 장애인거주시설에 기부한 바 있다. 기부는 '전주시' 명의로 일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수미 전주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전주시 공직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담아 이번 기부 행사를 하게 됐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매년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나눔을 통해 공직자의 사회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