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도자전시관' 건립 본격화…설립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내년도 국비 5억 확보…행정적 검증, 국비 지원 동시에 이뤄져

전북 남원도자전시관 조감도.(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추진 중인 남원도자전시관(가칭)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8일 시에 따르면 남원도자전시관 건립 사업은 최근 전북도가 실시한 2025 하반기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앞서 통과된 내년도 정부예산에는 전시관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도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행정적 검증과 국비 지원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평가다.

남원은 조선시대 왕실 백자 생산지라는 전통을 바탕으로 1999년 개설된 시민도예대학과 14회째 이어지고 있는 남원국제도예캠프를 통해 교육·창작·교류가 결합된 독자적 도자문화 기반을 다져왔다.

도는 이번 사전평가에서 △남원 도자의 역사적 위상과 지역성 △시민 참여와 작가 교류를 통해 형성된 창작 기반 △국내외 도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남원도자전시관은 이런 강점을 집약해 전시·교육·체험·창작·아카이브 기능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현대 도자 전문 공립미술관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각종 행정 절차와 추가 재원 확보를 병행해 나가며 2027~2028년 착공과 건립·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남원 도자문화의 공공적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국비 확보를 계기로 도자전시관이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함께 남원의 문화도시 전략을 이끄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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