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바이오 특화도시' 입지 강화…엔피케이 신공장 착공

4일 전북 정읍시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엔피케이(주) 신공장 기공식이 개최됐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4일 전북 정읍시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엔피케이(주) 신공장 기공식이 개최됐다.(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바이오 특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관련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읍시는 4일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서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 엔피케이㈜의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공식은 2023년 정읍시와 엔피케이가 체결한 투자협약의 후속 조치다. 행사장엔 이학수 시장과 박일 시의회 의장, 김상준 엔피케이 대표이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엔피케이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정읍 신공장 건립에는 총 29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장은 9602㎡ 부지에 연면적 6977㎡ 규모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최첨단 생산 설비를 갖춘 제조 라인과 연구·품질 관리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공장이 완공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34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민·관·연이 연계된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학수 시장은 "엔피케이가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바이오 기업들의 집적화가 가속화되고 정읍이 명실상부한 바이오 특화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인 엔피케이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준 대표는 "정읍시의 우수한 산업 기반 시설과 기업 친화적 행정 지원 덕분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신공장을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 식·의약품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