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얼굴 없는 천사' 다큐로 나온다…5일 전국 방송
-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전주 노송동에서 25년간 익명으로 기부를 이어온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송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전북교통방송은 연말 특집 다큐멘터리 '낯냄 없는 25년, 또 다른 시작'을 오는 5일 전국 송출한다고 4일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전주 노송동에서 25년째 이어지는 '얼굴 없는 천사'의 익명 기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개인의 선행과 도움받은 주민들의 이야기를 인터뷰와 현장 영상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2019년 발생했던 기부금 절도 사건과 이후 문제 해결 과정도 함께 담겼다. 또 언론이 기부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그동안 벌어진 윤리적 논란을 짚으며,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제시한다.
영상 후반부에는 제작진이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추진한 새로운 기부 프로젝트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개인의 선행이 공동체의 가치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tbn 관계자는 "천사의 얼굴은 끝내 알 수 없지만 익명으로 시작된 작은 선행이 지역의 문화가 되고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전국에 알리고자 다큐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낯냄 없는 25년, 또 다른 시작'은 5일 오전 10시 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전국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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