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건축가 설계…고창 '황윤석도서관' 개관

다목적강당·무인북카페 등 갖춰

3일 전북 고창군 황윤석도서관이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창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2.3/뉴스1

(고창=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고창군은 황윤석도서관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장 및 군의원, 도서관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윤석도서관은 고창읍 월곡지구에 연면적 3815㎡,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어졌다.

지하 1층은 이용자를 위한 휴게공간, 다목적강당, 동아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일반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좌실, 황윤석 전시공간, 2층은 일반자료실과 책마루, 무인북카페 등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황윤석도서관은 개관 기념 행사로 팝업북 특별 전시와 스탬프 투어,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도서관 설계자인 유현준 건축가는 '도서관은 왜 있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스탬프 투어는 12월 한 달간, 팝업북 특별 전시는 1월 18일까지 운영된다. 이달 9일에는 강원국 작가, 20일에는 미우 작가의 특강도 열린다.

이외에도 도서자동화시스템을 통한 대출·반납 서비스와 디지털 명화 갤러리, 자료 검색시스템, AI로봇 등이 도입돼 이용자 편의를 제공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심덕섭 군수는 "뒤로는 방장산이 올려다보이고 앞으로는 고창읍성이 포근히 감싸 안아주면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된 품격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어졌다"며 "한국사에서 가장 방대한 저서를 남긴 황윤석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고창군의 새로운 지적 자산이자 문화적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