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타운 개관…이세종 열사 추모공간도 마련

학생복지, 진로지원 원스톱 제공…PBL 첨단 강의실로 학습권 강화

편의시설부터 진로·취업지원, 의료상담, 학습 공간까지 갖춘 복합커뮤니티 시설인 전북대 학생타운이 3일 공식 개관했다.(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 학생타운이 3일 개관했다.

이날 문을 연 학생타운은 편의시설부터 진로·취업지원, 의료상담, 학습 공간까지 갖춘 복합커뮤니티 시설이다. 약 9,470㎡ 면적에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투입된 예산은 총 231억 원이다.

1층에는 은행·우체국·서점 등 후생복지시설이 배치됐다. 또 5·18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 추모공간도 마련됐다. 이 곳에는 열사가 발견된 위치 표지석과 방송 기록 영상, 흉상, 소장품 등이 전시된다.

2층에는 취업진로지원과, 신문방송사, AI 모의면접실 등이 들어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개발을 상시 지원하게 된다. 보건진료소와 학생자치기구는 3층에서 새롭게 운영된다.

4층에는 전북대 최초의 PBL 방식 첨단 강의실 2개가 구축됐다. 116명을 수용하는 대형 서라운드형 강의실과 80명 규모의 일반형 강의실에는 전자칠판, 유연한 이동식 책상, 조별 협력형 ICT 장비 등이 설치돼 토론·팀 프로젝트·문제해결 중심 수업이 가능하다.

대학 측은 학생타운을 지역사회와 연결된 개방형 활동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AI 기반 진로·취업 매칭, 비교과 프로그램 고도화 등 미래 교육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생타운은 학생을 위한, 학생이 주도하는 공간이다. 복지와 진로, 학습을 아우르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세종 열사 추모공간은 전북대 민주화 정신의 품격을 지키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자긍심과 공동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교육적 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