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부안·군산 대설특보…전북도, 재대본 비상 '1단계' 가동

전북 4일까지 곳곳 눈, 최대 10㎝ 이상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인 3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 인근 도깨비시장에서 방한용품을 착용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도가 도내 첫 대설특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북도는 3일 오전 4시 30분께 고창, 부안, 군산 등 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날 오후 4시 6개 시군에 대설 예비특보 발표에 따른 초기 대응 조치의 연장으로, 도는 강설로 인한 교통 불편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창과 부안·군산 등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미만의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4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적설량은 △부안 변산 2.7㎝ △군산 선유도 1.9㎝ △순창 복흥 1㎝ △고창 0.8㎝ △무주 덕유산 0.8㎝ △김제 0.4㎝ 등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까지 서해안 남부 내륙 지역에 3~8㎝, 일부 지역에는 최대 1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주요 고갯길과 출근길의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염화칼슘 등 제설제 살포 등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또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적설에 취약한 구조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점검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시 비닐하우스 거주자를 한파 쉼터로 대피할 수 있게 했다.

취약계층의 인명피해 예방 최소화를 위해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들의 야외활동 자제 등 행동 요령을 문자와 마을 방송으로 안내했다.

독거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재난 도우미 등의 전화·방문으로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오택림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예상됨에 따라 제설작업·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적설 취약 시설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