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경찰청과 '원팀' 이뤄 경찰수련원 신축 총력

시·경찰청 지도부, 국회의장 방문…사업 필요성, 국비 지원 건의
국회의장 "사업 취지 공감"…남원시장 "국회·정부, 소통 지속"

지난 11월 28일 이성호 전북 남원부시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의 사업 필요성과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경찰공무원 복지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찰청과 '원팀'으로 국회와의 협력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성호 부시장과 이용욱 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지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경찰수련원이 전국 경찰관들의 심신 치유와 사기 진작에 필수적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남원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내년도 국비 예산 반영이 절실하다는 점을 호소하는 등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우원식 의장은 사업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회 방문은 지자체 단독이 아닌 사업 주체 경찰청(본청) 관계자와 '원팀'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이는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이 지역을 넘어 경찰청 차원에서도 시급하고 중요한 역점 사업임을 국회에 입증한 셈이다.

시는 향후 현장 대응을 바탕으로 국회·정부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경찰수련원 신축 추진에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8개소 305실 규모의 경찰수련원이 운영되고 있으나 14만여 명의 경찰 인력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전북권은 수련시설 노후화로 인해 이용 여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남원시는 지난 2023년 사업 추진 시기부터 시의 도심 접근성, 자연·문화 인프라 장점을 강조하며 남원경찰수련원 신축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은 경찰청 부지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경찰청 중기사업 계획에도 반영됐다.

시는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제시하며 올해 전북도 중점 추진사업에도 포함되도록 지속 협의해 왔다. 또 경찰청 내 사업 우선순위 반영도 건의한 바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경찰수련원은 유치 추진 중인 제2중앙경찰학교와 함께 폭발적 시너지를 낼 남원의 현안 사업"이라며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이 경찰청 중기사업 계획에 포함돼 있는 만큼 경찰청과 전북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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