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로 월 1만원' 전주시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경쟁률 70.8대 1
12명 모집에 850명 지원, 적격자 심사 후 내년 1월부터 순차적 입주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 청년만원주택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시는 '청년별채' 하반기 입주자 모집 마감 결과 12명(12호) 모집에 850명이 신청, 7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상반기 52.9:1의 경쟁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시는 신청자들의 자격 검증을 거쳐 12월 중 예비 입주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비 입주자는 모집인원의 3배수인 36명을 선정하며, 2026년 1월부터 예비 순번대로 입주하게 된다.
'청춘별채'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기존 시세의 40% 수준이었던 청년매입임대주택 임대료를 월 1만원으로 인하하는 게 핵심 골자다. 보증금도 50만원에 불과하다.
입주 대상은 전주에 살거나 살기를 원하는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이다. 다만 공공주택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입주가 확정된 청년들은 원룸·투룸·쓰리룸 등 주택 형태에 따라 1만~3만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입주 기간은 2년이며, 무주택 요건 충족 시 최대 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입주 중 결혼한 경우에는 최대 20년까지 거주 연장이 가능하다.
높은 경쟁률로 청년들의 주거비 안정에 대한 절실한 요구가 확인된 만큼, 전주시는 현재 117호에서 오는 2028년가지 총 210호로 늘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6년 24호 △2027년 36호 △2028년 33호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청춘별채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은 청년들의 주거비 안정에 대한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청춘별채 공급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주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