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5㎝ 눈 오면 바로'…전주기상지청, 대설 재난 문자 발송한다

12월부터 시범 운영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 눈이 쌓인 모습.(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기상지청은 12월 1일부터 '대설 재난 문자' 직접 발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북 도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수도권과 올해 1~2월 전북에서 대설로 인한 교통사고 등 피해가 발생한 이후, 재난 문자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전주기상지청은 전북 시·군·구 지역단위로 재난 문자를 직접 발송해 신속한 안전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설 재난 문자 발송 기준은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 위험이 큰 상황을 중심으로 설정됐다.

기상관측자료 기반으로 △1시간에 5㎝ 강설 발생 시 △24시간 신적설 20㎝ 이상 또는 시간당 3㎝ 강설 발생 시 즉시 발송된다.

신언성 전주기상지청장은 "대설 재난 문자는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 위험을 신속히 알리기 위한 조치"라며 "문자를 받는 즉시 도로에서는 감속 운행·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노후 건축물이나 비닐하우스 등에서는 위험징후 발견 시 즉시 대피 후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