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상하농원,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선정

'짓다·놀다·먹다' 테마…대한민국 농촌관광 선진모델로 주목

'2025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에 선정된 전북 고창 상하농원의 가을 전경.(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고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고창의 농촌 테마형 관광지 '상하농원'이 '2025 한국관광의 별' 지역상생관광모델 분야에 선정됐다.

27일 고창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KTO)는 이날 '제15회 한국관광의 별'로 상하농원을 비롯한 전국의 관광지를 선정·발표했다.

'한국관광의 별'은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다. 국민, 지자체, 전문가 등이 추천한 부문별 후보지 중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시상한다. K-관광을 이끄는 대표주자로 여겨지고 있다.

상하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 매일유업이 공동 투자해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짓다·놀다·먹다'를 주제로 좋은 먹거리를 짓고 이를 관광객과 함께 경험하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체험 공방, 유기농 목장, 로컬푸드 기반 식음 시설, 파머스빌리지 호텔과 글램핑 등 체류형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관광객 체험 과정이 다시 지역 생산자에게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며 농촌관광의 가치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창 주민을 중심으로 한 고용 구조, 지역 농가와의 안정적 거래 관계, 오랜 기간 지속된 원재료 구매 및 협력 체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미래형 농촌관광 모델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수목원 개장, 워케이션 공간 도입, 스마트농업 기반 체험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며 체험·휴식·업무가 결합된 관광 수요를 창출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가 참여 재배·가공 프로그램도 늘려 농업의 지속가능성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인근 주요 관광지와의 연계를 확대해 고창군 전체 관광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2025 한국관광의 별 선정은 상하농원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하농원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지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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