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 공모 선정…국비 22억 확보

총사업비 42억…전북연구원 부지에 정원·교육홍보관 조성
연간 1823톤 탄소 감축·시민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소재 전북연구원 부지에 조성되는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산림청 주관 '도심형 탄소플러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2억 3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주시 소재 전북연구원 부지에 '탄소플러스 정원'과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된다. 국비 22억 3000만 원, 지방비 20억 5000만 원 등 총 42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탄소플러스 정원은 탄소 흡수·저장 능력이 높은 수종을 식재하고 바이오차 기반 토양 개선, 수직·옥상정원 등 저탄소 녹화 기술을 적용해 도심형 기후 대응 공간으로 꾸며진다.

탄소중립 교육홍보관은 목조 구조물로 건립된다. 정원문화 교육과 탄소중립 실천 체험을 제공하는 시민 참여형 교육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원 조성·관리·교육을 기반으로 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약 10개 정도 운영해 매년 3900여 명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교육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선 연간 약 1823톤의 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소나무 약 2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 또는 승용차 2279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한편 동일 부지의 경우 총 180억 원(국비 65억 원, 도비 115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연구원 청사 신축도 병행되고 있다.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목재를 활용한 목조 본관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건축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정원과 탄소중립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탄소플러스 정원모델'을 제시하는 전환점"이라며 "정원 체험과 탄소중립 교육을 통해 시민참여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환경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