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완공'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76분에서 33분으로
새만금 활성화 및 전북 성장동력 강화 가속도
김관영 전북지사 "전북 도약의 새로운 출발선, 변화의 첫걸음"
- 유승훈 기자
(김제=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과 전주를 하나로 묶는 길이 개통됐다.
21일 전북 김제시 김제휴게소(새만금방향)에선 국토부, 전북도, 전북도의회, 한국도로공사, 시군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식이 개최됐다.
전북의 하늘·땅·바다 연결을 통한 도약의 기반을 놓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완성된 것이다.
새만금 개발의 외연 확장과 전북 광역 교통망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이 고속도로는 단순 도로를 넘어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전북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 혁신의 기점이 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김제 진봉)에서 완주 상관까지 연결되는 55.1㎞ 구간이다. 서해안 관문 새만금과 전북의 중심 전주 간 이동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57%) 단축된다.
주행거리는 기존 62.8㎞에서 55.1㎞로 8㎞가량 줄어들면서 차량 운행 비용 절감과 교통사고 감소 등 연간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예상된다.
2018년 착공한 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전북의 핵심 기반 사업으로 대표된다. 총 2조 7424억 원이 투입됐다. 전 구간은 4차로로 건설됐다. 분기점 4개소와 나들목 3개소, 휴게소 2개소가 포함돼 주요 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날 개통으로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 등 기존 고속도로망과의 연결성도 강화된다. 전주와 김제, 완주 간 통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도로 이용 거리가 약 12% 줄어들고 통행시간은 절반 이상 단축돼 교통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새만금이 내부 개발을 위해 동서도로, 남북도로 등 십자형 내부 도로망 완성에 집중해 온 시기였다면 앞으론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새만금이 전북을 넘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첫 외연 확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또 영호남을 연결하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새만금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국가간선도로망 동서 3축 완성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전북 광역권 교통망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국도·국지도 등 국가계획 반영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전북 도약의 새로운 출발선이자, 변화의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도 국가계획과 연계해 고속도로, 철도 등 교통망을 한층 강화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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