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도심광장 새 이름은 '새암달빛광장'…시민 37.4% 선택

'새암달빛광장'이란 이름을 얻은 전북 정읍시 도심광장 조성사업 조감도.(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새암달빛광장'이란 이름을 얻은 전북 정읍시 도심광장 조성사업 조감도.(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옛 정읍우체국 부지에 조성 중인 도심광장의 명칭이 시민들의 뜻에 따라 '새암달빛광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10월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시민과 시의원 등 2932명이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새암달빛광장'이 1096표(37.4%)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샘고을광장'은 810표(27.6%)로 뒤를 이었다.

새암달빛광장은 정읍의 옛 지명인 '새암'과 '달빛'을 결합한 조어다. 정읍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도시의 밝은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심광장 조성 사업은 옛 정읍우체국 부지를 활용,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내년까지 총 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확정된 명칭을 광장 설계와 디자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새암'이 상징하는 생명력과 '달빛'의 아름다움을 디자인 콘셉트로 설정, 바닥 패턴과 아트월 등에 정읍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스토리를 입힐 계획이다.

공간 구성 또한 시민 편의에 중점을 둔다. 소규모 공연 무대와 회랑형 쉼터, 녹색 휴식 공간 등을 갖춰 낮에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가는 쉼터로,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노후 부지를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시민이 직접 선택한 '새암달빛광장'이란 이름처럼 정읍의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광장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