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폭 이력' 수시 학생부교과·예체능 실기에도 반영"
지난해 학폭 지원자 5명 전원 불합격…올해 적용 범위 확대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의 전북대학교 입학이 더 어려워진다.
전북대는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지원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처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수시)과 정시 모집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평가에 반영했다.
그 결과 총 5명(수시 4명, 정시 1명)이 감점처리를 받았고, 결과적으로 이들 모두 불합격 처리됐다.
올해는 더 강화된다.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이 모든 대학에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전북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라 학교폭력 기록 반영 범위를 기존 학생부종합·정시 전형 외에도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과 예체능 실기 전형까지 확대했다.
감점 기준도 세분화했다. 전북대는 조치 1~3호는 5점, 4~5호는 10점, 6~7호는 15점, 8~9호는 50점을 감점할 예정이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정량 감점 대신 정성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부과할 방침이다.
안정용 전북대 입학본부장은 "학교폭력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인 만큼 대학 입시에서도 엄정히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철저히 검증·관리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입시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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