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어린이 112신고 '최우선'…등하굣길 안전대책 본격 추진

전북경찰청이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경찰이 어린이 관련 112신고를 최우선 신고로 분류하는 것을 핵심 골자로 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사건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경찰청은 '전북청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확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교육부, 보건복지부가 공동 발표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확보 종합대책 후속 조치다.

전북경찰은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해 △약취·유인 엄정 대응 △대국민 인식 개선 △통학로 안전 환경 조성 등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경찰 어린이 관련 112 신고에 대해서는 최우선 신고로 분류해 즉각적인 출동과 보호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또 약취·유인 등 중요 사건은 경찰서장이 직접 지휘를 맡아 구속영장 적극 신청·사안에 따라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아동학대까지 적용하는 등 엄정한 수사 기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경찰은 이달 2주간 안전 확보 캠페인을 통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 인식 제고와 어린이의 대처 역량 강화를 위한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경찰은 특히 통학로와 학교 주변 등 범죄 취약 요소를 집중 점검하고 범죄예방 환경 개선을 확대하고, 보·차도 분리, 어린이 승·하차 구역 확보 등 아동 안전 환경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으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