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블럭팡팡', 자활사업단에서 자활기업으로 '새 도약'

2019년 정읍지역자활센터 사업단으로 문 열어…아동·주민 호응 얻어와
매출액 총사업비 30% 넘고 참여자 최저임금 이상 급여 지급 능력 시 창업 가능

전북 정읍시 소재 실내 놀이시설 '블럭팡팡' 내부 모습.(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지역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실내 놀이시설 '블럭팡팡'이 자활사업단을 넘어 정식 자활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성공적 자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16일 정읍시에 따르면 블럭팡팡은 지난 2019년 1월 정읍지역자활센터의 사업단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개시 이후 지역 아동들과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안정적 매출을 기록해 왔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 협력해 조합이나 사업자 형태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를 말한다. 일정 기간 운영을 통해 매출액이 총사업비의 30%를 넘고 모든 참여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지급할 능력이 확인돼야 창업이 가능하다.

이번 정식 자활기업 인정으로 '블럭팡팡'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을 통해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 자금은 전세보증금, 임대료, 시설·장비 구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취약계층의 참여를 촉진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일정 기간 인건비도 지원된다.

이학수 시장은 "자활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경제적 자립 기회를 주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블럭팡팡의 자활기업 창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현철 정읍지역자활센터장은 "2022년 자활기업 창업 이후 3년 만에 자활사업단에서 6번째 자활기업을 배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참여자들의 든든한 자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자활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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