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차세대 동물용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선정
시, 특구 지정 시 첨단과학일반산단 중심 80.16㎢에 450억 투입
- 유승훈 기자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차세대 동물용의약품' 분야 제11차 정부 규제자유특구 후보 특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정읍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동물용의약품 신약 개발을 선도하는 국가핵심지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신기술 적용 동물용의약품 분야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규제자유특구는 2019년 도입된 제도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추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 주는 구역을 말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실증 특례, 규제 신속 확인, 임시 허가 적용은 물론 재정지원, 세제 혜택, 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우선 받게 된다.
시는 그간 동물용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 2023년 '정읍시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본부 중심의 역량을 키워 왔다.
'반려동물 의약품개발 및 실용화 플랫폼 구축'과 '동물용의약품 및 기능성 사료용 농생명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소재 발굴, 비임상 수행 등 신약 개발 기반도 구축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사업인 '첨단바이오 부스트업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선정됐다. 연구기관과 기업의 R&D 지원을 강화하며 동물용의약품 신약 개발의 최적지로 평가됐다.
시는 부처별 규제 확인 등 최종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특구로 지정될 경우 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80.16㎢ 면적에 450억 원을 투입한다.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신약 효능·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실증과 자가백신 대상 전품목 확대 실증, 고양이 실험동물 지정 타당성 검증, 의약품과 동물용의약품 간 시험 중복면제 검증 등 주요 실증과제를 수행하며 동물용의약품 신약개발의 규제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시가 끈기 있게 축적해 온 동물용의약품 연구 역량과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이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최종 특구 지정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가 거점으로 발돋움, 기업활동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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