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주 하계올림픽 메인 개최도시 지위 흔들림 없다"
육상 등 일부 종목 서울 배치 관련 일각서 우려 나오자 적극 해명
도 "개·폐회식 전주 개최 명시…서울 변경 논의 없어"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최근 육상 등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일부 종목의 서울 배치(경기장)가 발표된 가운데 전북도가 "연대 차원의 협력"이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북도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주의 메인 개최 도시 지위를 훼손한다'는 우려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개폐회식은 개최계획서상 전주 개최로 명시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서울로 변경하는 방안은 검토·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마라톤 등 올림픽의 상징적 종목 역시 개최 도시인 전주에서 열릴 계획이라며 "전주가 올림픽의 중심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과의 협력은 '경기장 신설 제로화'란 IOC의 기조에 부응하고 국제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대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장 배치 조정 과정에서 일부 종목이 서울로 변경됨에 따라 애초 해당 종목이 배치했던 타 광역단체(대구, 광주 등)와의 협의도 마무리됐다"며 "전주의 메인 개최도시 위상은 확고하다. 서울과의 협력을 통해 오히려 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전북도는 올림픽 경기 8개 종목(9개 체육시설)을 경기장 활용 차원에서 서울로 배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도내 시군 중심으로 우선 배치하되 경기장 규모나 수용 능력 등이 부족한 경우 타지역과의 분산 개최를 검토했다는 것이다. 또 88올림픽 레거시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전주 하계올림픽 총 51개(신설 0개, 기존 37개, 임시 14개) 경기장은 전북 32개, 타지역 19개로 구분된다.
타지역은 서울 9개(육상, 핸드볼, 테니스, 체조, 배구, 사이클 트랙, 농구·축구 예선), 경기 2개(축구 예선), 대구 1개(사격), 대전 1개(축구 예선), 광주 3개(축구 예선, 야구·소프트볼), 충북 1개(조정·카누스프린트), 충남 1개(축구 예선), 전남 1개(서핑)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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