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 전주에 2300억원 투자 '확정'
송영진 의원, 피터 유 대표 면담…전주아시아스튜디오 투자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전주시에 총 2300억 원을 투자한다.
12일 전주시의회에 따르면 송영진 의원이 최근 뉴질랜드 쿠뮤 필름 스튜디오를 방문, 피터 유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자리에서 피터 유 대표는 '전주 아시아 스튜디오(가칭)' 건립을 위해 23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송 의원은 "면담을 통해 피터 유 대표가 23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확정했다"면서 "쿠뮤 측이 이달 중 전주를 방문해 투자유치 및 세부 사업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의원은 "전주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면서 "부지 확보와 인허가 지원, 기업 협력 생태계 구축, 지역 인재양성 시스템 마련 등 행정적 기반을 신속히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을 비롯한 전주시의원들은 지난 2023년 피터 유 대표와 처음 만나 투자를 요청했으며, 이후 후속 논의를 이어오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11월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한국법인을 세우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에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확정되면서 전주가 아시아 영상산업의 새로운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게 시의회 측 설명이다.
특히 쿠뮤 필름 스튜디오가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글로벌 제작 네트워크, OTT 협업 역량이 전주에 도입되면 지역 콘텐츠 기업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문화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쿠뮤 필름 스튜디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서부에 위치한 대규모 영화 제작 시설이다. 우리에게는 '아바타'와 '뮬란' 등의 영화가 촬영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약 27만 1074㎡(8만 2000평)의 면적에 세계 최고 수준의 촬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이 선호하는 촬영지 중 한 곳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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