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공간이 예식장으로"…전북도, '자연 속 작은 웨딩' 진행
"숲속 결혼식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 유승훈 기자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지역 내 생태관광지와 천리길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웨딩 이벤트를 마련했다.
도는 단풍이 짙게 물든 정읍 내장산 생태공원(솔티마을)에서 특별한 숲속 결혼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도는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와 함께 시범사업으로 숲속 결혼식, 웨딩 스냅사진 촬영, 가족사진 촬영 등을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은 도내 생태관광지와 천리길을 무대로 전북의 우수한 생태·환경·경관 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이번 숲속 결혼식의 주인공은 장애를 가진 예비 신혼부부로 '생태공간 활용사업'을 통해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예식을 올렸다.
전북생태관광육성지원센터는 사회적 편견을 넘어 사랑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예식 공간 연출, 드레스·턱시도 대여, 결혼식 진행 등 전반을 지원했다.
예식은 숲의 자연미를 살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지역 음식점을 이용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했다.
현장에서는 '전북 생태관광 사계(四季)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단풍철 내장산을 찾은 관광객과 하객들에게 전북 생태관광지와 천리길의 매력을 선보였다.
한순옥 도 탄소중립정책과장은 "숲속 결혼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이들에게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선물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생태관광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결합한 뜻깊은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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