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김철문 "외압 없었다"
[국감현장] 전북청 국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 집중 질의
김철문, 경북청장 당시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 결정
- 장수인 기자,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신준수 기자 =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해 경북청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는 거죠?"
2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둘러싼 수사 외압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김철문 청장은 지난 22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채 해병 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채 해병 사건의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2월 경북청장으로 취임한 김 청장은 같은 해 7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특검은 김 청장이 해당 수사 방향과 관련해 대통령실 등으로부터 지시나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철문 청장을 향해 "지난주 특검의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지금도 경북청 수사에 문제가 없고, 외압이 없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냐"고 했다.
같은 당 박정현 의원도 "채 해병 수사 결과에 외압이 없었다, 절차 따라 진행했다는 것을 고수하고 있는 거 맞냐"며 "해병 특검이 진행 중이니 책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경종 민주당 의원도 "마지막으로 묻겠다. 경북청장 때 전화나 청탁은 없었나. 전화 말고 문자나 그런 것도 없었냐. 다 본인 판단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특별한 외압은 없었다"면서도 "지금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정도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청장은 '경북청 수사 내용이 피의자한테 유출됐다고 하는데 알고 있었냐. 유출 사실을 방조하지는 않았냐'는 채 의원 질문에 "어떤 부분인지 몰라 자세히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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