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의원, 전주완산갑 무소속 출마 선언

신 의원은 이날 "민주당원으로서 MB정권에 맞서 누구보다 앞장 서 싸웠는데 저에게 돌아온 것은 공천배제하는 아픈 상처"였다면서 "국민의 정부 요직 출신이라는 이유로 또 호남 출신이라는 이유로 내려진 나눠먹기 꼼수정치는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주와 전북을 모독한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공천 배제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신 의원은 "울고도 싶었고 참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면서 며칠 밤을 고심한 끝에 저 개인의 안위를 버리고 대의를 위해 다시 거친 광야로 나가기로 결심했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3년의 의정활동이 고향 전주를 위한 제 봉사의 시작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제 생애 마지막 봉사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당선이 되면 민주당에 다시 돌아가 정권 재창출의 역사적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태식 전 국회부의장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완산갑은 민주당이 전북의 11개 선거구 가운데 한국노총의 특정후보 전략공천 요구로 유일하게 경선을 실시하지 않은 선거구로,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아직까지 후보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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