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생활인구' 증가율 전북 1위…"체류형 도시로 변화"

1분기 94만명…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15만원
평균 체류일수 3.9일, 숙발일수 4.9일…전국 평균 상회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북 정읍시 전경.(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가 체류형 도시로 변하고 있다.

17일 정읍시가 인용한 행정안전부·통계청 발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시는 도내 10개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1위로, 그간 시가 지속 추진해 온 '생활인구를 통한 체류형 도시로의 전환'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올 1분기 94만 2495명(월 평균 31만 4165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했다. 세부지표를 살펴보면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15만 1000원으로 도내 인구감소지역 평균(12만 2000원)을 크게 상회했다. 지역 상권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균 체류일수는 3.9일(전국 평균 3.5일), 숙박일수는 4.9일(전국 평균 3.9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정읍이 당일치기 여행지를 넘어 장기간 머물며 즐길 거리가 풍부한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48.6%에 달하는 높은 재방문율이다. 전국 평균(39.3%)보다 9%p 이상 높은 수치다. 방문객 10명 중 약 5명이 정읍을 다시 찾는 셈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은 다양한 체류형 관광자원과 지역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정읍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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