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본향' 전주서 18일 태조어진 봉안의례 개최

7일 전북 전주시 문화광장로 일원에서 열린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행사에서 봉안 행렬이 경기전으로 향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7일 전북 전주시 문화광장로 일원에서 열린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행사에서 봉안 행렬이 경기전으로 향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 봉안 행렬이 재현된다.

전주시와 (사)전통문화마을은 오는 18일 '2025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태조어진 봉안 의례는 숙종 14년(1688년)에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 태조어진을 서울로 옮겨갔다가 다시 전주에 봉안한 의례를 재현하는 행사로, 조선왕조의 의례를 보여주는 귀중한 행사로 손꼽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에 멈춰 쉬는 곳)로 정한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을 시작으로 봉안장소인 경기전까지 행렬이 이어진다. 행렬의 선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이끌고 그 뒤를 행렬이 따른다.

올해 봉안행렬에는 특별히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온고을 백성'으로 참여하여 행렬의 장엄함과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노송광장에서 출발한 행렬이 충경로사거리와 풍남문사거리에 도착하면 포토타임과 더불어 출연진 및 온고을 백성들의 '전북전주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희망'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서 경기전 정문에서 정전까지 어진을 모시는 과정과 함께 태조어진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고유제를 마지막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시는 원활히 행사를 위해 시청 앞 문화광장로는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4시 40분까지, 팔달로 및 충경로는 일대는 14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교통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김진형 (사)전통문화마을의 이사장은 "천년전주의 빛나는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전주의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