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강력한 전북 만들 것"(종합)
도지사 출마 선언…'역대 가장 강력한 전북' 표방
"재생에너지, AI, K-컬처…전북, 기회로 잡아야"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원택 국회의원이 '역대 가장 강력한 전북'을 표방하며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은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오직 민주당, 오직 전북밖에 모르는 제가 전북을 더 높이 일으켜 세우겠다.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역대 가장 강력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3중 소외와 윤석열 정부 3년으로 '전북의 위기는 치명적'이라 진단했다. 이어 "전북은 과거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를 이루지 못했고 김대중 대통령 시대에는 정보화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AI, K-컬처 등 현 정부의 핵심 3대 산업 비전을 전북의 큰 기회로 잡아야 한다고 수 차례 언급했다.
아울러 민선 지방자치시대 출범 이후 전북이 외발적 발전 전략에만 집중한 결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미미했고 이는 인구감소, 지방소멸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발적 발전 전략을 중심에 두되 외발적 요인을 활용, 전북의 성장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전북도의 현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군산·김제·부안 3개 시군 새만금특자체에 대해선 "본질적으로 연합으로 가야한다. 단 전북도는 중립적 역할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완주·전주 통합 현안엔 "찬성이다. 통합돼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과거(통합 시도 때)에 보니 정당성·당위성만으로는 안 되더라. 완주군민들이 믿고 설렐 수 있는 그들만을 위한 비전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김관영 도정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성과와 문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도전 당시 '도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그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 시점의 판단과 현재의 판단이 조금 달라진 측면이 있다. 도정에 대한 판단, 미래 비전 판단 문제 등이 달라졌다"고 해명했다.
전주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선 "그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회 본회의 촉구 결의안(정부·국회 지원위원회 구성 등) 제출 제안 등 나름 앞장서 왔다. 문체부 의견도 청취했다"면서 "전북도의 유치 신청서 제출 등 절차가 늦어짐에 따른 문체부의 고충도 이해가 됐다. 최근 윤준병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역시 확인했다. 도가 현명하게 추진할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화운동에서 시민운동으로, 지방정부에서 청와대까지, 기초부터 국회까지, 제야의 거리에서 시작해 시정, 도정, 국정을 거치며 행정과 정치를 모두 경험했다"면서 "이를 통해 쌓은 행정 역량으로 도민이 가장 원하는 것을 효능감 있게 해결할 줄 안다. 도민과 가장 친한 친구, 아저씨 같은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