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불로 터전 잃은 장애·치매 가정 '119안심하우스' 지원

전북소방본부 119안심하우스로 선정된 가정이 거주하던 남원의 한 주택.(전북소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북소방본부 119안심하우스로 선정된 가정이 거주하던 남원의 한 주택.(전북소방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화재로 집을 잃은 장애·치매 가족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긴다.

전북소방본부는 화재로 주거 공간에 큰 피해를 본 남원시의 한 장애·치매 가정을 제9호 '119안심하우스 주택수리 지원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주택은 지난달 10일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로 심하게 훼손됐다.

장애와 치매를 앓는 노부모와 40대 아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는데, 이들은 농업 소득과 연금 등에 의존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본부는 이달 전북도청 세미나실에서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가정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건축 전문가의 참여 아래 손상 정도와 구조 안전성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주방·화장실·출입문 등 필수 생활공간 복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도민의 따뜻한 마음과 소방 가족의 정성을 모아 더 많은 피해 가정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119안심하우스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19안심하우스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 기부로 추진되고 있는 사회공헌형 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8가구가 이 사업을 통해 주거 안정을 되찾았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