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한글 큰잔치' 개최…"한글서예 유네스코 등재 기원"

김관영 지사 "한글 문화적 가치 세계적 인정 위해 노력"

11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2025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공모전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되새기기 위한 '2025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를 11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연계해 열렸다.

한글큰잔치 행사장엔 성인 문해 학습자 편지쓰기와 문해교육사 체험수기 공모전 우수작이 전시됐다. 부대행사로는 한글서예 소망 쓰기 체험과 한글서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퍼포먼스가 마련됐다.

11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 한명규 JTV 전주방송 사장, 박기범 전주대 국어문화원장 등 참석자들이 직접 쓴 서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외에도 이번 행사에선 한글 유공자 표창, 한글큰잔치 공모전 시상, 한글 우수성 짧은 영상(Shorts) 시청, 도립국악원 어린이교향악단의 '한글날 노래' 연주 등이 진행됐다. 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한글사랑 노래'와 짧은 영상은 향후 한글사랑 분위기 확산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북도가 전했다.

행사 후엔 '한글사랑 이야기 음악회(토크콘서트)'도 열렸다. '문화예술로 바라본 한글의 우수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 공연에서 관객들은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감상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노래와 드라마 등 한류 문화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한글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자 자긍심인 한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올바르게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해 한글과 한글서예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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