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심덕섭 vs '재탈환' 유기상…고창군수 내년 지선은?
심덕섭 현 군수 강세…유기상 전 군수 조국혁신당 입당 변수
- 신준수 기자
(고창=뉴스1) 신준수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6·3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고창군수 선거구에서는 현재까지 심덕섭 현 고창군수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 실장 △국가보훈처 차장을 역임하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군정에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며 지역사회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실제 심 군수는 지난달 26~27일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고창군수 적합도' 조사에서도 62.9%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심 군수에 맞설 후보는 유기상 전 고창군수(민선 7기)다. 여론조사에서 28.9%의 지지를 얻으며 심 군수의 뒤를 이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 전 군수도 심 군수와 같은 행시 출신으로 △익산시 부시장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공직사회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심 군수와 불과 2.44%P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 8월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면서 심 군수 재선의 최대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각각 1.1%, 0.8%의 지지를 얻은 정원환 전 고창군의원과 박수열 현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환경보호특별위원장도 민선 9기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 전 군의원은 SNS를 통해 꾸준히 심 군수와 군정 사업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박 위원장 역시 지난 6월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가올 선거를 대비하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에 나왔듯이 낮은 지지율·인지도 문제를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민선 9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고창군 내에서는 헐뜯기, 흠집내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SNS에서는 고창종합테마파크 개발 사업과 고추종합유통센터 매각과 관련해 민간업체 특혜·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고창군 관계자는 "최근 제기되는 허위 의혹들 때문에 주민 피로도 과중, 행정력 낭비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민선 8기 고창군정을 상대로 하는 도를 넘은 발목잡기 행위"라며 선을 그었다.
유 전 군수 또한 최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와 관련 유 전 군수는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이고 저열한 선거방해 관행"이라며 "경찰의 공식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한 점의 부끄럼 없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