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첫 女 단체장' 노리는 국주영은 "전주시장, 중간 단일화 없다"

여성·청년 표심 공략…"충분한 경쟁력 있다고 판단"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장이 1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더메이 호텔에서 열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선정기업 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6.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주영은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12)이 "단일화는 없다"며 강한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간 단일화론'에 선을 긋고, 전북 첫 여성 단체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주영은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가 왜 중간에 단일화하느냐. 시민이 저를 선택해 주시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며 "여성 정치인의 돌파력으로 반드시 전북의 첫 여성 단체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첫 광역의회 의장을 역임한 국주영은 의원은 여성·청년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돌봄·복지 정책 강화, 농촌 여성 지원 확대, 청년 일자리 대책 마련 등을 강조하며 "여성의 세심한 시각이 들어갈 때 시민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주영은 의원의 완주 선언과 관련해 지역 정가에선 "여성 유권자와 청년층 결집을 노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경선 구도 속에서 단일화 대신 '완주 카드'를 내세움으로써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달 20~21일 실시한 내년도 지방선거 전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9.7%가 나온 것도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국주영은 의원은 "사실 6~7%를 기대했는데 그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일화 요구가 나오겠지만, 국주영은 의원의 강한 완주 의지가 돌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여성 리더십이라는 상징성이 선거판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