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전춘성 진안군수에 도전자들 줄이어…단일화 '관심'
단일화나 연대 전략, 선거 결과에 영향
-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가운데, 전북 진안군수 선거판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직인 전춘성 군수가 3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도전자들의 모습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춘성 군수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아직 가보지 못한 길을 가고 싶다"며 3선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부터 광역상수도 보급, 도시 개발 사업 추진 등 지역 기반 사업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그의 선거 전략은 '검증된 경력'과 '지속성'을 중심축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도 3선에 도전하는 전춘성 군수가 다수 후보자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달 24~25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전 군수는 응답자의 34.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우규 민주당 전북혁신회의 진안 상임대표(17.3%), 한수용 진안혁신포럼 이사장(15.9%), 천춘진 전 애농 대표(15.6%), 고준식 전 민주당 부위원장(12.8%)이 뒤를 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2권역(용담면·안천면 등)에서 전 군수 지지율은 41.3%로 높게 나타난 반면, 1권역(진안읍·백운면 등)에서는 29.5% 수준이었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18~29세 등 젊은층에서는 20~30%대의 지지율이 낮았다.
이 중 이우규 대표는 1권역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젊은층 공략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도전자들은 몇 가지 난제가 있다. 여러 후보가 출마할 경우 표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행정 경험과 인지도를 앞세운 전 군수의 '안정감' 이미지와 비교되기 쉽다. 단순한 비판보다 지역과 민생을 향한 구체적 대안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마 여부를 밝히는 후보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의 단일화나 연대 전략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1·2권역 간 지지율 격차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오는 연말께 후보 윤곽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여론전과 공약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며 "진안군수 선거는 ‘안정 vs 변화’의 구도를 중심으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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