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6년도 생활임금 3.3% 인상…1만 2410원 결정

약 839명 혜택…지역경제 활력 기대
최저임금보다 20.25% 높은 수준…근로자 생활안정 도모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2410원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보다 396원(3.3%) 인상된 금액이다. 월 급여(209시간 기준)로 환산하면 약 259만 3690원에 해당한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이상으로 근로자가 기본적인 생활뿐 아니라 문화적 활동까지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임금 제도다.

도는 2016년 조례 제정을 통해 2017년부터 시행해 왔다. 2018년 첫 적용 당시 8600원에서 시작해 매년 최저임금·공무원 임금 인상률, 소비자·생활물가지수 등을 반영해 꾸준히 조정해 왔다.

지난달 25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서는 노동계·경영계·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위원들이 참여해 토론을 거쳤으며 과반수 찬성으로 인상안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도와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하거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 약 839명이 생활임금 혜택을 받게 된다.

도 생활임금은 2026년 기준 생활임금을 시행 중인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물가상승과 경제여건 변화 속에서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결정이 지역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