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정자원 화재 여파 일부 민원 서비스 중단(종합)

(전북=뉴스1) 강교현 장수인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와 정부24 등이 먹통이 되면서 지자체 민원 서비스와 우편·금융 서비스에 장애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홈페이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설 화재로 인한 전북 시스템 일부 서비스 중단 안내' 배너를 게시했다.

중단된 주요 서비스는 여권 방문 예약, 도청 견학 예약, 도청 오는 길 안내 등 홈페이지 문자 발송 기능이다.

여권 방문·도청 견학 예약 시 신청인에게 전송되던 확인 문자 기능도 멈춘 상태다. 또 도청으로 오는 교통편 혹은 지도 안내도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없다.

전북도는 문자 발송 서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있어 현재 기능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공직자 통합 메일이나 모바일 공무원증 출입 등 일부 시스템이 중단되면서 공무원들의 업무 불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정 자원 화재로 이 시스템 이용이 막히면서, 도 공무원들은 문서를 전자 팩스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편·금융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우정청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하고, 우체국 예금·보험 업무와 ATM 기기 이용도 중단됐다.

우정청 관계자는 "각 지역 우체국 입구에 이용 불가 안내문을 게시하고, 재난 안내 문자를 통해 전국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과 농협도 이번 화재 여파로 행안부 시스템 점검 종료 시까지 모바일신분증과 주민등록증 이용업무, 서류제출 서비스, 기타 정부24 제공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안내문을 통해 게시했다.

다만 예금 인출 등 금융거래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조속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장애로 불편을 겪는 도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정상화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