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광역교통망' 본격화…전북도, 계획안 제출

총 2조1916억 규모…교통 혁신과 균형 발전 견인 기대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사업계획.(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전주권과 인근 여러 시군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지역 교통 혁신'이란 기대가 나온다.

도는 최근 전주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는 2조 1916억 원 규모다. 이 중 1조 772억 원은 국비로 계획돼 있다.

사업 계획에는 전주시를 중심으로 완주군, 김제시, 익산시, 군산시를 잇는 광역도로와 광역철도 등 15개 핵심 사업이 포함됐다. 계획이 확정되면 차량 정체 해소와 통행 속도 향상, 광역생활권 구축 등 도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업은 △전주 중심 방사형 광역도로 10개 노선(신설 5개, 확장 5개) △전주~새만금 동서축 광역철도 1개 노선(정차역 9곳) △버스·화물 공영차고지 2곳 건설 △환승센터 2곳 건설 등이다. 전주권 광역교통 인프라 전반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역도로 사업은 10개 노선, 총연장 69㎞ 규모다. 전주 외곽과 인근 시군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를 4~6차로로 신설·확장해 지역 연결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전주권 광역교통망 청사진.(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광역철도는 전주역~새만금 수변도시까지 76㎞를 운행한다. 동산·삼례·동익산·익산·남군산·새만금공항역 등 9개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 동서 간 연계성과 새만금 접근성 강화, 지역 간 이동 효율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도는 버스·화물차 공영차고지 2곳을 조성해 대중교통과 물류 운송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KTX 익산역과 광역철도 남군산역에 구축될 환승센터는 철도·버스·택시·승용차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교통 허브로서 환승 시간을 단축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4월) 이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관련 시군·연구기관이 참여한 전주권 광역교통 협의체를 운영, 주민 요구와 정책 필요성을 종합 검토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어 대도시권광역교통위, 한국교통연구원과 간담회·실무 회의를 거쳐 국가계획 반영 논리를 한층 보강해 왔다.

한편 국토부는 관계 부처 협의·공청회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전주권 광역교통망 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국가계획 반영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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