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전북도의원 "강릉 가뭄, 전북도 가능성…선제적 대책 마련하라"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가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릉과 같은 가뭄 사태가 전북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희수 전북도의원(전주6)은 17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난 2023년 겨울 전북지역 주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4.7%에 그쳐 봄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며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의 가뭄대책 점검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자체와 가정의 절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인 1일당 물 사용량 및 급수량 평균은 각각 382L와 378L지만 전북은 사용량(427L)과 급수량(413L) 모두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에서 절수형 변기로 교체 시 1회 사용당 6L 정도만 소모되어 13L가 소모되는 일반 변기 대비 손쉽게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관련 지원 사업 확대가 필요하지만 관련 조례 제정 이후 절수설비 설치 지원 사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
또 "현재 전북의 빗물이용시설은 264개소에 1억7000만L 규모로 운영 중이지만 의무 설치 대상이 대부분"이라며 "민간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버려지는 빗물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 의원은 "수자원 저장 방식의 전환도 필요하다"면서 "도심형 빗물 저류시설 건설과 지하수저류댐 대상지역 확대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그러면서 "전북도 강릉과 같은 극심한 가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도 있다"라며 "다양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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