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하반기 슬레이트 처리지원 사업 확대 추진

10월까지 90동 철거 추진…추가 접수도 실시

전북 남원시의 한 주택에서 슬레이트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하반기 슬레이트 철거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12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총 372동, 올 상반기엔 8억 2000만 원을 들여 총 191동(주택 148동, 비주택 43동)을 철거했다.

슬레이트는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시민 건강 보호와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90동의 슬레이트 철거 계획(8~10월)을 확정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19일까지 추가 신청도 받고 있다.

주택 슬레이트 철거비는 동당 700만 원이 지원된다. 창고·축사, 노인·어린이 시설 등 비주택 철거는 200㎡ 이하까지 지원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타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며 일반 가구는 슬레이트 면적이 작은 순으로 순차 처리할 계획이다.

사업 희망 시민은 해당 건축물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건물 용도·면적 등 지원 기준을 확인하고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최경식 시장은 "슬레이트에 포함된 석면은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1군 발암물질"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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